에튜드의 노벨적 사고소개
저는 교육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김그림입니다. 어린 시절 미국 알래스카로 이민을 간 뒤에도 한국의 내신 커리큘럼과 교육 방식을 꾸준히 병행하며, 현지 학교에서는 AP와 IB 과정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한국과 미국 교육의 가장 좋은 점만 골라 흡수하며 자랄 수 있었습니다.
한국 교육에서는 빠르고 정교한 기본기를 철저히 다지는 힘을, 미국 교육에서는 나이와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힘과, 나만의 질문을 던지는 힘. 저는 이 두 가지를 양손에 쥐고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생물학을, 하버드 의과대학원에서 면역학을 전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얻은 가장 큰 배움은, 결국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였습니다. 이제 저는 그 여정에서 터득한 지식과 사고방식, 연구·학습 스킬을 제 모국인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나누고자 합니다.
왜 지금, 기초과학인가
AI 시대를 맞아 많은 전문가들이 청소년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인간이 갖춰야 할 4가지 근육으로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을 제시했습니다. 깊이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은 이 능력들을 어디에서,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인간의 발달 과정은 10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AI 시대라고 해서 더 많은 지식을 더 일찍 주입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가설을 세우고, 끝까지 파고드는 ‘과학하는 태도’입니다. 이미 한국 교육과정도 문·이과 구분을 폐지하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에튜드가 말하는 ‘기초과학’은 바로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에튜드의 커리큘럼
한마디로, 기초과학을 통해 ‘연구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가설을 세우고, 편견 없이 검증하고, 수없이 시도하며 나만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 이것이 21세기 대학이 하는 일이며, 이제 우리 청소년들도 스스로 자기 자신의 연구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기반은 1901년부터 이어져 온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입니다. 생명과학·화학·물리학으로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생각 근육’을, 심리학·사회학으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공감 근육’을 함께 기릅니다. AI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자연을 이해하는 동시에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에튜드’라는 이름
저는 20년 넘게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해왔습니다. ‘에튜드(Étude)’는 프랑스어로 ‘연구’를 뜻하며, 본래 학생이 기술적 어려움을 연습하도록 만들어진 곡을 가리킵니다. 한 곡을 완성하기 위해 같은 구절을 수백 번 반복하며 손끝의 감각을 익히듯, 연구 또한 같은 질문을 붙들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입니다.
이공계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힘은 AI 시대를 살아갈 모든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에튜드는 그 여정을 함께합니다.


